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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이번엔 '담배와 전쟁'…전국 공공장소 금연

입력 2017-05-19 10:34  

필리핀 두테르테, 이번엔 '담배와 전쟁'…전국 공공장소 금연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담배와의 전쟁'에 나섰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최근 전국의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흡연 지정구역을 제외하고 인도, 학교, 식당, 의료시설, 정부시설, 대중 교통수단 내부 등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며 이를 어기면 최고 1만 페소(약 2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파는 것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5천 페소의 벌금과 함께 최장 30일의 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학교나 공원, 미성년자들이 자주 찾는 시설의 100m 이내에서 담배 광고나 판매, 판촉 행사를 하는 것도 금지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과거 20여 년간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장으로 재직할 때 도입한 시내 공공장소 흡연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60일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필리핀에서는 성인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천700만 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40억 달러(4조5천212억 원)의 보건 비용과 생산성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애연가였다가 건강 문제로 담배를 끊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대선을 전후해 국민 건강을 위해 전국적인 금연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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