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이자 캠프서 활약했던 로저 스톤, 트럼프 공개 맹비난
트럼프 공화당내 지지율 75%…"여당 지지율 80% 이하면 심각한 경고등"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러시아 스캔들'과 '코미 해임' 사건으로 결국 특검수사까지 받게 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그의 오랜 친구이자 핵심 측근인 로저 스톤이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서 주목된다.
스톤은 이날 트위터에서 취임 후 첫 외국 순방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이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으로부터 최고 훈장인 금색 '압둘아지즈 국왕 훈장'을 받은 것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사람들을 만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자신들이 재정 지원을 한 '9·11 테러' 공격에 대해 책임을 지고 배상을 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훈장을 받는 사진을 공유하면서 "솔직히 이것을 보니 토할 것 같다"고 일갈했다.
스톤의 트럼프 비판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는 지난해 대선 때 트럼프 캠프에서 네거티브 전문가로 활약하면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앞장서 공격한 것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고비를 겪을 때마다 곁을 지키며 그를 적극적으로 방어한 핵심 측근 중 측근이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스톤의 트럼프 비판이 지지층 이탈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38%에 그쳤는데 이는 이 기관의 조사로는 취임 이후 최저치다.
특히 공화당 응답자 사이에서의 지지율도 75%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를 기록해 전주 같은 여론조사(16%) 때보다 7%포인트나 올랐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정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대통령에 대한 여당의 지지율이 85%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우려스러운 신호라면서 특히 80%를 밑돌 경우 이는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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