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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름다운가게 기증품 2천만점 돌파…9년새 7.7배↑

입력 2017-05-22 07:11  

지난해 아름다운가게 기증품 2천만점 돌파…9년새 7.7배↑

기부영수증 발급에 질은 낮아져…"올해 목표는 '좋은 기증' 활성화"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예뻐도 몸에 맞지 않는 옷, 아이가 커버려 더는 쓸모없는 유모차…

사회적기업 아름다운가게를 찾는 시민들이 기증한 대표적 물품이다. 지난해 아름다운가게에 답지한 기증품이 2천만점을 넘어섰다.

22일 아름다운가게에 따르면 지난해 발급한 기부영수증을 기준으로 시민 기증 물품은 2천223만6천795점을 기록했다. 2007년(287만3천306점)과 비교하면 9년새 7.7배로 증가했다.

기증품은 2013년 1천143만939점으로 1천만점을 넘었다. 이듬해 1천469만9천914점, 2015년 1천743만2천378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달 17일까지 기증된 물품은 벌써 900만점에 달한다.

지난해 시민 기증 물품을 보면 의류가 60.7%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신발, 가방 등 잡화 24.5%, 도서·음반류 14.4%였고 가전제품이 0.4% 등이었다.






기증품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기부영수증 발급이 꼽힌다. 아름다운가게에 물건을 기증하면 판매 가능한 동일 품목의 평균 판매단가를 기준으로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주부 이모(32·여)씨는 "계절별로 맞지 않는 옷이나 신발 등을 정리해서 기증하면 연말 소득공제로 돌려받는 세금이 쏠쏠하다"면서 "기부영수증도 받고 어려운 이도 돕고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반면 기증 물품의 '양'은 늘었지만 '질'은 낮아졌다는 지적이 아름다운가게 안팎에서 나온다. 판매가 어려울 정도로 낡았거나 못 쓰는 물건을 받아 오히려 폐기해야 하는 일이 잦아진 탓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손상된 의류, 구매한 지 10년 이상 지난 의류, 이가 나갔거나 금이 간 식기 등을 기증할 수 없다고 안내하지만 이를 모르고 기증품을 가져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3년 넘게 물건을 기증해온 직장인 김모(37)씨는 "다른 사람이 가져온 물건을 보고 놀란 적이 몇 번 있다"면서 "누가 봐도 못 입을 낡은 옷이나 가방, 신발이 많았다"고 전했다.

5년 넘게 자원봉사를 해온 이모(32)씨도 "물건을 기증하면 소득공제도 가능하고 '처리'도 되는 탓에 사용이 어려운 물건을 가져오는 사람이 꽤 있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아름다운가게의 올해 목표는 '좋은 기증' 활성화이다.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기증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 중이다.

정연갑 아름다운가게 정책실장은 "어려운 사람을 위한 구호물자가 아니라 내 이웃이 다시 사용할 물건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올바른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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