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경상북도는 전 세계에 독도를 알릴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30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에 선발할 중·고·대학생들을 '21세기 의병'으로 칭하고, 일본의 독도와 역사 왜곡에 분노와 흥분으로 맞서기보다는 이성과 실천으로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오는 28일까지 반크 홈페이지(dokdo.prkorea.com/notice/notice_l.jsp)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합격자는 오는 6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진행하는 발대식과 교육에 참가해야 한다.
교육 이수자들은 6월 26일까지 독도와 동해, 대한민국의 영토, 역사 오류 정보를 찾아내 바로잡고 원어민 교사와 교환학생,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국을 홍보한다. 반크가 제작한 독도, 동해, 일본군 위안부, 한국역사, 통일 홍보 등의 영상을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도 전개한다.
두 기관은 20여 일 간 활동한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임명장을 주고, 활동실적이 우수한 참가자 15명에게는 7월 말 독도를 직접 탐방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일본 정부는 최근 독도의 서도와 동도를 일본식 지명인 '오지마', '메지마'를 붙인 것을 비롯해 모두 11곳에 일본식 이름을 붙여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을 강제 점령했을 때 한국인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꾼 창씨개명과 같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치밀한 일본의 독도 침탈과는 달리 우리의 대응은 일본 정부를 향한 감정적 대응으로만 이어지고 있다"며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조용하게 70억 세계인의 가슴속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릴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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