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안 테트라포드 관리 엉망…"설치기록 의무화해야"

입력 2017-05-23 11:20  

부산해안 테트라포드 관리 엉망…"설치기록 의무화해야"

지난해 태풍 '차바' 때 4천개 유실, 복구도 까마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해안가에 설치된 테트라포드가 현황 파악은 물론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부산시의회 정동만 의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40개 어항 주변 파도막이용 테트라포드의 설치 면적은 10만㎡에 이른다.

설치 면적만 파악될 뿐 이들 지역에 몇 개의 테트라포드가 설치돼 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된 것이 없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40개 어항 중 78%에 달하는 31개 어항에 설치된 테트라포드는 조성 시기 조차 알 수 없고 대부분 바다에 투하된 지 30년 이상 된 것으로만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로 해운대 지역 해안가 1천200여 개를 비롯해 남구, 수영구 일대에서 모두 4천여 개의 테트라포드가 파도에 유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본회의 발언에서 부산 연안 테트라포드 관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지난해 태풍으로 4천여 개가 넘는 테트라포드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해 복구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우선 테트라포드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설치 때 다양한 유형의 태풍 경로와 파도의 흐름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적합한 지역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설치가 이뤄지면 테트라포드에 고유 번호를 부여해 시설관리대상에 기록을 남기는 것을 의무화하고 관리 예산을 편성할 것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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