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시드니 평화상 선정

입력 2017-05-24 12:11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 시드니 평화상 선정

인종적 불평등·국가폭력 문제 제기…미국 여성 3명 공동수상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인권 운동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이 올해로 20회를 맞은 '시드니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드니평화재단은 4년 전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소년을 살해한 백인 자경단원에게 무죄가 선고되면서 시작된 이 운동을 올해의 수상자로 뽑았다고 호주 언론이 24일 전했다.





재단 측은 이 운동이 인종적 불평등과 차별, 국가폭력에 대한 문제점을 전 세계에 상기시키고 불평등과 불의의 확산으로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을 바꾸도록 하는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또 이 운동이 구체성이 결여돼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의 활동가들을 결속시킨 공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운동은 2013년 7월 흑인 10대 소년을 살해한 백인 자경단원 조지 지머먼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자 3명의 미국여성 패트리세 컬러스와 앨리샤 가르자, 오팔 토메티가 소셜미디어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란 말을 쓰며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여성에 대한 수상식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5만 호주달러(4천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드니 시와 시드니대학이 후원하는 이 상의 수상자에는 놈 촘스키 교수와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한스 블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출신 작가 겸 언론인으로 반세계화 운동을 이끄는 나오미 클라인이 받았다.





cool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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