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6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별도 회담한다고 일본 정부가 24일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프랑스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북한, 테러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잇따른 모임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도발 행위를 반복하는 북한에 대해 연대해 압력을 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G7 정상회의에서도 대북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대북 압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등에 의한 테러 대책, 해양 안보, 난민·이민 문제, 자유무역 시스템의 중요성 등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오는 27일 G7 정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지중해 몰타로 이동해 조지프 모스카트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그의 이번 몰타 방문은 현직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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