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에 위협받는 은행…소비자 중심 서비스로 바꿔야"

입력 2017-05-24 15:03  

"핀테크에 위협받는 은행…소비자 중심 서비스로 바꿔야"

금융소비자학회·금융연구원 주최 정책심포지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은행이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소비자에 친근한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YWCA 대강당에서 한국금융소비자학회와 금융연구원이 공동으로 연 정책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핀테크 기업이 일부 서비스 부문에서 기존 금융서비스를 대체하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며 "은행은 서비스를 개발할 때 금융상품 위주의 사고에서 소비자 중심의 사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에서 소외된 고령층과 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생체정보를 위한 인증 방식 및 개방형 네트워크의 출현, 간편결제 및 간편송금 이용 확대 등으로 금융보안에 대한 우려와 함께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서비스의 인증수단인 생체정보가 한번 유출되면 재발급이 어렵고 유출 효과가 지속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금융정보 유출이 대규모 사기 등의 피해로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의 신뢰성에 큰 흠집이 생길 수 있다.

다만, 이 선임연구위원은 핀테크 등 기술 발전이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디지털혁신 과정에서 기존 금융시스템의 비효율성이 개선되고 자본 배분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디지털혁신이 새로운 동력으로서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소현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금융거래 비용이 디지털 정보화 격차로 연령 및 계층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다"며 금융소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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