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 코드 '1호 투자자'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종합)

입력 2017-05-24 17:53  

스튜어드십 코드 '1호 투자자'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를 처음으로 도입한 1호 투자자가 나왔다.

스튜어드십 코드 운영을 맡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모펀드(PEF)인 제이케이엘(JKL)파트너스가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자가 됐다고 공지했다.

JKL파트너스는 자사 홈페이지에도 "한국지배구조원이 제정해 작년 12월 공개한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바탕으로 총 7개 원칙에 대하여 JKL파트너스의 수탁자 책임 이행 정책을 담은 'JKL파트너스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마련해 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장근 대표가 이끄는 JKL파트너스는 2001년 7월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로 2014년 하림[136480]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운업체인 팬오션 인수를 끌어낸 곳이다.

최근에는 두올, 하이브론, 까스텔바쟉 등에 투자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IBK투자증권을 포함한 23개사가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IBK투자증권 외에 참여 예정 목록에는 대부분 사모투자펀드들이 이름을 올렸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위탁받은 자금의 주인인 국민이나 고객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한국에서는 2014년부터 금융당국에서 논의를 시작해 작년 12월 중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을 통해 기본 7개 원칙을 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으나 이후 5개월 동안 도입한 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스튜어드십 코드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도입 검토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 CGS를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시행하는 데 필요한 가이드라인 성격의 문서인 실무 해설서를 발간할 예정으로 해설서가 나오면 참여 기관투자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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