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맨체스터 테러범' 범행 직전 CCTV 사진 공개

입력 2017-05-28 08:52   수정 2017-05-29 06:04

英경찰, '맨체스터 테러범' 범행 직전 CCTV 사진 공개

아베디 촬영된 사진·영상·동선 제보 요청…지금까지 연루자 13명 체포

영국 방문 오바마, 해리 왕자 만나 애도 표명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영국 경찰이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 용의자 살만 아베디(22)가 범행 직전 아레나 공연장으로 향하던 중 CCTV에 포착된 모습을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사진 속 아베디는 야구 모자와 안경을 착용했으며 코 밑과 턱 주변에 수염을 길렀다. 검은색 티셔츠에 같은 색 패딩 조끼를 걸치고 청바지를 입었으며, 운동화를 착용했다. 등에는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발물이 든 배낭을 메고 있다.

영국 경찰은 "아베디가 테러를 저지른 날 밤 CCTV에 찍힌 모습"이라며 "아베디를 봤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 사진을 통해 기억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수사를 위해 아베디가 리비아에서 영국으로 돌아온 지난 18일부터 테러를 감행한 22일까지 그의 모습이 촬영된 사진과 영상, 동선 등을 제보해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아베디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빌린 맨체스터 도심 아파트에서 폭발물을 조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며칠간 포렌식 전문가를 동원해 이 아파트를 포함해 17곳을 감식했으며, 14곳을 추가로 수색 중이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 공격 연루 혐의로 영국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13명이다.

경찰은 "지난 5일 동안 아베디와 연루자, 그의 재정상태, 방문 장소, 폭발물 제조 방식과 추가 범행 모의 등에 관해 방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며 수사가 잘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켄싱턴 궁에서 영국 해리 왕자를 만나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해리 왕자의 업무 등을 관장하는 켄싱턴 궁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맨체스터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고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리 왕자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참전용사 지원, 정신 건강, 환경 보호, 젊은이 권한 강화, 각자의 재단 업무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gogo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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