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김정례 주무관, 인도양참치위원회 부의장 선출

해수부 김정례 주무관, 인도양참치위원회 부의장 선출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는 22~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양참치위원회'(Indian Ocean Tuna Commission, 이하 IOTC) 제21차 연례회의'에서 김정례 해수부 원양산업과 주무관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1일 밝혔다.

IOTC는 인도양 수역의 다랑어(참치)류 자원보존과 적정한 이용을 위한 지역수산기구로, 1996년에 설립돼 우리나라를 포함한 3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회원국 만장일치로 부의장으로 선임돼 2019년 5월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 주무관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산하 위원회 중 하나인 이행위원회 의장으로도 선출된 바 있다.

해수부는 김 주무관의 부의장직 수행으로 IOTC 내 우리나라의 발언권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별개로 IOTC는 이번 연례회의에서 참치 원양어선들이 인도양 수역에 설치하는 '어류군집장치'(FAD: Fish Aggregating Devices)의 개수를 현행 425개에서 350개로 감축하기로 했다.

어류군집장치는 어류의 군집을 유도하기 위해 해상의 표층에 설치하는 장치이다.

아울러 불법·비보고·비규제(IUU)어업 어선 목록 등재 절차 개정, 상어 보존 조치 등 참치 자원회복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다양한 보존관리조치가 채택됐다.

강인구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인도양 연안 국가들이 세계 국가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는 인도양 수역 내 참치를 자국의 수산자원으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원양선사의 안정적인 해외어장 확보 및 지속가능한 조업을 위해 국제수산기구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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