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찬조금' 수수…중학교 축구부 감독 수사

입력 2017-06-02 10:33   수정 2017-06-02 10:37

학부모 '찬조금' 수수…중학교 축구부 감독 수사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중부경찰서는 학부모들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부산 모 중학교 축구부 전 감독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년 동안 축구부원의 부모들로부터 수백만 원의 현금을 찬조금 명목으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학교 학부모 3명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뇌물죄나 공갈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뇌물죄가 적용되면 뇌물을 받은 사람뿐 아니라 준 사람도 모두 처벌된다.

학부모들은 A 씨가 찬조금 대가로 학생들의 경기 출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

A 씨는 이에 대해 찬조금을 받은 것은 맞지만 학생들 회식비로 사용했고 경기 출전과 대가 관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최근 A 씨에 대한 진정이 교육청에도 제기되면서 A 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계약 해지된 상태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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