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빅뱅 탑, 조용히 강남서로 복귀…취재진 따돌려

입력 2017-06-02 13:20   수정 2017-06-02 17:05

'대마초 흡연' 빅뱅 탑, 조용히 강남서로 복귀…취재진 따돌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최승현(30·예명 탑)씨가 2일 의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강남경찰서로 복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박 4일간 정기외박을 떠났던 최씨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강남서 정문으로 들어왔다.

애초 최씨는 강남서에 오후 5시 40분께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취재진이 몰릴 것을 의식해 5시간 일찍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9∼12일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3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3월 초 한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는 혐의를 파악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모발 등 정밀검사결과 양성결과가 나오자 이를 시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올해 4월 송치했다.

최씨는 올해 2월 9일 입대해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복무하고 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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