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출판 20주년…어린이 팬들도 성인으로 성장

입력 2017-06-03 08:03  

'해리포터' 출판 20주년…어린이 팬들도 성인으로 성장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1997년 6월 영국에서 처음 책으로 나온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가 올해로 출판 20주년을 맞았다.

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출판사 블룸즈버리는 이달 26일로 다가온 해리포터의 20번째 생일 기념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특별판을 내놓는다.

블룸즈버리는 오는 10월 런던 영국도서관에서 열리는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회 등 여러 20주년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 다니는 어린 마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총 4억5천만 부가 팔렸다.






해리포터 시리즈 1억6천700만 부가 팔린 미국에서는 해리포터 마지막 책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종이책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집계한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은 77억 달러(약 8조 6천억 원)에 이른다.

딸의 생계를 걱정하던 무명작가였던 롤링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성공으로 부와 명예를 모두 얻어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 부호 반열에 올랐다.

어린 시절 해리포터를 읽기 시작해 어느덧 20∼30대 성인으로 성장한 해리포터 독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리포터 20주년을 기념한다고 WSJ는 전했다.






10살 때 해리포터를 처음 접한 미국 메릴랜드 주의 마케팅 컨설턴트 엘사 오캘러건(28)은 올해 영국 런던에 있는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방문하기로 했다. 그는 해리포터가 자신에게 "위안을 준다"고 강조했다.

자녀에게 '팬심'을 전파하는 해리포터 팬도 있다.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카일리 퍼거슨(27) 부부는 생후 3개월 딸을 위해 집에 '해리포터 방'을 꾸밀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치 컨설턴트로 일하는 리즈 호즈머(28)는 해리포터가 "고등학교 파티나 1990년대 음악처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며 "어른이 된 현실을 탈출해 편안하고 즐거운 때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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