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 OECD총장 "파리협정 국가경제에 도움"…美에 재고 요구

입력 2017-06-03 01:56  

구리아 OECD총장 "파리협정 국가경제에 도움"…美에 재고 요구

트럼프의 "미국에 재정적 불이익" 주장에 반론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이 파리 기후협정이 국가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미국 정부에 파리협정 탈퇴를 재고를 요구했다.

구리아 총장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강력한 기후변화 대처 노력은 재정정책과 함께 여러 개혁조치와 병행되면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미국 정부가 조만간 탈퇴 결정을 재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OECD는 국가·기업·도시·시민들에게 기후변화 대처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를 요청한다"면서 파리협정 준수로 미래 세대를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협정이 미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한 반론이다.

트럼프는 지난 1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주며, 다른 나라들이 재정적 이익을 얻는다"고 주장하며 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파리협정은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담하도록 한 기존 교토기후체제(2020년 만료)의 한계 극복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을 불문하고 195개 당사국이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도록 한 다자조약이다.

각 참여국이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해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자는 목표다.

세계 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해 중국(약 25%)의 뒤를 잇고 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파리협정에 가입하면서 2025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배출량 대비 26∼28%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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