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입력 2017-06-04 14:14  

'가뭄 극복'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는 극심한 가뭄이 이어짐에 따라 '봄 가뭄 용수 공급 대책실'을 '가뭄 극복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해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뭄 상황 총괄반, 농업용수 분야, 상수도 분야, 공업용수 분야 등으로 나눠 가뭄에 대응한다.

가뭄 상황 수습 총괄·조정, 가뭄 상황 관리 및 피해 상황 조사, 지원 계획 수립 등 수습 활동을 펼친다.

가뭄에 따른 분야별 피해 상황을 분석해 인력·장비 등을 적기에 지원하는 등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로 가뭄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밖에 재난 사태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재난안전대책본부 연계 업무 등도 추진한다.

최근 1년간 충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847.2㎜로 평년의 66.0%에 불과하다.

이달 하순까지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저수율이 준공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도내 898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40.4%로 평년 대비 6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모내기 철인 데도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논이 속출하고 있고, 오랫동안 물을 공급받지 못한 밭작물도 속수무책으로 타들어 가고 있다.

바다를 메워 농지를 만든 간척지는 염도가 높아 모내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농민은 시기를 미룰 수 없어 모내기했지만, 이후 한 차례의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모가 말라죽는 실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는 가뭄을 도민 안전 문제로 보고 도정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들녘에 갈증이 풀리고 물 걱정이 사라질 때까지 대책본부를 가동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