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함성 다시 한번'…마산 창동서 6월 항쟁 기린다

입력 2017-06-06 09:00   수정 2017-06-07 08:31

'그 함성 다시 한번'…마산 창동서 6월 항쟁 기린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30년전 민주화 열기가 넘쳐났던 마산 창동 거리가 당시 항쟁을 기억하는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오는 1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6월 항쟁을 기리는 기념식과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창동 일대는 1987년 6월 항쟁때 수많은 시민이 시위에 참여했던 곳이다.

사업회는 이날 오후 4시 창동 사거리에서 6월 민주항쟁 30주년 표석 제막식을 한다.

학문당 서점과 옛 남성파출소 사이 창동 사거리 바닥에 6월 항쟁을 상징하는 동판을 깐다.

당시 한 시민이 불이 붙은 전두환 대통령 사진을 움켜쥔 채 함성을 지르는 장면을 새긴 동판을 바닥에 설치한다. 그 사진은 양덕파출소에 붙어 있는 것을 떼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제 사업회 사무국장은 "사진속 시민이 누구인지 여전히 모르지만 많은 시민이 참여한 6월 항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판단해 동판에 새겼다"고 말했다.

6월 항쟁을 색다르게 기억하는 행사도 열린다.

사업회는 사회적기업인 풀뿌리문화공동체 예종과 손잡고 같은 장소에서 '패러디 코스프레 페스티벌'을 연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던 역사·문화·시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패러디한 의상, 소품을 입고 대한민국 현대사를 재미있게 표현한다.

6월 항쟁 30주년 기념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막이 오른다.

'6월에 서서'란 주제로 당시 항쟁에 참석했던 인사들과 시민들이 한데 모여 기념사, 기념공연으로 30년전 항쟁 정신을 되새긴다.

사업회는 이?날(11일)에는 6월 항쟁 기간 전국적으로 시위가 발생했던 6월 10일을 의미하는 6.10㎞ 걷기대회를 만날재에서 개최한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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