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한국 식품 바람을"…농식품부·aT, 뉴델리서 수출상담회

입력 2017-06-06 22:27  

"인도에 한국 식품 바람을"…농식품부·aT, 뉴델리서 수출상담회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직 인도 소비자는 한국 식품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곳 분들 입맛에 맞는 우리 식품이 있는 데다 우리나라 제품이 품질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어 시장성은 매우 크다고 봅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갈등으로 한국 제품의 중국 수출이 상당한 영향을 받은 가운데,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인도에서 펼쳐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6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한국 농식품 인도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열고 한국 식품업체와 인도 수입업체의 일대일 상담을 주선하는 등 한국 농식품을 홍보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식품 무역업체 '푸드디자인' 고병학 대리는 "인도는 채식주의자가 많은 탓인지 수입업자들이 특히 김 가공품에 관심을 가졌고 약과, 모나카 등 달콤한 과자류도 반응이 좋았다"면서 인도 시장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미 2014년부터 인도에 캔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는 국순당은 뉴델리 등 수도권 지역에 국한된 판매망을 인도 내 주류 판매가 허용된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자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순당 해외사업팀 홍경선 차장은 "인도는 주류 소비에서 맥주의 비중이 크다 보니 막걸리도 '라이스 와인'이 아닌 '라이스 비어'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특히 아삼 주 등 동북지방에는 막걸리와 비슷한 쌀 발효주가 있어 막걸리가 이 지역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덕에 현지 주류 유통상의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두유 등을 생산하는 삼육식품 김기완 해외사업부장은 "우리 두유는 콩을 삶아 짜서 만들기 때문에 물에 콩가루를 섞어 만드는 외국 제품들보다는 맛이나 영양에서 월등하다고 본다"면서 "가격에서도 한국 두유가 인도에 수입되고 있는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산 두유보다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다만 인도 정부의 수입 식품 포장 규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손용규 aT 아태수출부장은 "한국의 농식품 수출 순위에서 인도는 30위권에 해당할 정도로 아직 우리 식품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면서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치우친 한국 농식품 수출을 다변화해 안정적 수출여건을 확보하려면 인도 등 지역 거점국가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부장은 이어 "aT는 인도를 브라질,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최우선 개척국가로 선정했다"면서 "수출상담회와 비즈니스 포럼, 유망업체 선정 등으로 우리 식품업체들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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