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북한 당국을 향해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자이드 대표는 6일(현지시간) 스위스 유엔 제네바 사무국에서 개막한 제35차 유엔인권이사회(UNHRC) 총회 연설에서 많은 나라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자이드 대표는 북한이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설치 관련 결의안을 거부하고, 특별보고관의 방문을 지속해서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마르주키 다루스만 전 특별보고관, 비팃 문타폰 전 특별보고관 모두 북한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방북을 시도했지만, 북한 당국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
자이드 대표는 북한이 지난달 처음으로 유엔 장애인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한 것을 환영한다며,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심각한 인권유린 상황을 고려할 때, 장애인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만으로는 북한이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 등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협력해야 할 시급성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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