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스님 "국민 삶에 스며드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펼칠 것"

입력 2017-06-08 12:00  

지선 스님 "국민 삶에 스며드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펼칠 것"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선임 소감 밝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지선 스님(71)은 "국민 삶 속에 스며드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선 스님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어릴 때부터 토론의 장을 열 만큼 민주주의가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장을 떠나 '목석'이 돼서 (이사장직을) 고사하다가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됐다"면서 "국민 삶 속에 스며들어서 민주 시민을 만드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지선 스님은 임기 내에 민주화운동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지난 정권에서 민주화가 발전하지 못하는 아까운 시간을 소비했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민주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난 두 번의 정권에서는 민주화 흔적을 지우려 하고 역사를 바꾸려 했다"면서 "이번 정부는 실제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던 분들이 계시니까 민주화 발전과 성숙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집회에 관해서는 "평화롭게 지속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근대에 겪은 수많은 정쟁과 비민주적인 일들에 저항했던 행동들이 총화된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를 뽑고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나라를 이끄는 것이 민주화의 핵심"이라면서 "완전한 민주화와 통일을 성취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선 스님은 2020년 6월까지 3년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1961년 장성 백양사에서 출가했고 제주 관음사, 영광 불갑사, 백양사 주지와 조계종 종정 사서실장,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고불총림 백양사 유나와 수좌, 방장을 역임했다.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공동대표와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공동의장,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대표이사 등을 지내는 등 19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불교계에서 앞장섰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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