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Q 마크 있으면 우수 제주 제품…인증제 본격 시행

JQ 마크 있으면 우수 제주 제품…인증제 본격 시행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청정 제주에서 생산된 우수 제품인지를 확인하려면 'JQ 마크'가 붙었는지를 보면 된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인증 생산품 관리 및 통합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지난달 17일 공포, 시행함에 따라 우수한 제주산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JQ 마크 인증 대상은 전문기관의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을 거친 농·수·축·임산물과 이를 원료로 해 제조·가공한 가공식품, 전통식품, 공산품 등이다.

제주산 원료를 주로 사용하고 다른 지역 원료는 일부만 사용한 제품이어야 한다. 다른 지역의 원료를 주로 사용하거나 도내에서의 가공비율이 미미한 제품은 인증 품목에서 제외한다.

도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을 인증 대행기관으로 지정, 지난 9일부터 인증 신청을 받고 있다. 오는 22일 신청이 마감되면 내달 20일까지 한국표준협회 전문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위원이 현장 조사를 한다. 이후 심사위원회와 통합상표심의위원회에서 인증 여부를 확정한다. 인증 심의는 분기마다 열린다.

인증 심의에서는 국가 법령 기준과 유통업체 평가 기준, 외국 인증기준 등을 반영해 품질관리, 생산관리, 경영관리 분야로 나눠 심사한다. 총 1천 점 만점에 700점 이상 취득한 제품만 인증한다.

첫 인증 품목이 출시되는 시점인 8월 초에 TV와 SNS를 통해 해당 제품을 홍보한다. 하반기 지역축제와 연계해 대규모 판촉행사도 한다.

도는 지난해 5월 '제주특별자치도 인증 생산품 통합상표 관리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한국표준협회에 의뢰해 인증기준안을 마련하고 지난 3월 인증 가능 품목을 중심으로 표본검사를 시행했다. 두 차례의 설명회를 통해 인증 희망 업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을 보완했다.

고상호 도 경제통상산업국장은 "제주 제품이 국내외 소비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인증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인증 제품에 대해서는 다양한 홍보를 해 판로가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