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이탈리아, 승부차기로 우루과이 꺾고 3위

입력 2017-06-11 17:42  

-U20월드컵- 이탈리아, 승부차기로 우루과이 꺾고 3위

이탈리아 골키퍼 플리차리 연속 선방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탈리아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우루과이를 승부차기에서 따돌리고 3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3,4위 결정전은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는 규정을 따랐다.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 점유율에서 뒤졌지만 견고한 포백 수비로 골문을 단단히 잠갔다.

오히려 전반 17분 역습에 나섰고, 주세페 파니코가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오른쪽 크로스를 인사이드 킥으로 연결했는데, 상대 팀 골키퍼 멜레에게 막혔다.

이후 이탈리아는 위협적인 상황을 여러 차례 내줬다.

우루과이는 전반 31분 로드리고 콜만이 문전 혼전상황에서 찬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고 전반 40분엔 산티아고 모레이라가 아크서클 앞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이탈리아 골키퍼 알레산드로 플리차리는 우루과이의 슈팅을 거듭 막아내며 철벽 수비를 뽐냈다.

우루과이의 공격은 후반전에 더욱 거세졌다. 후반 1분 페데리코 디페타의 논스톱 발리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후반 9분 로드리고 페레이라의 슈팅도 아슬아슬하게 골대 밖으로 향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14분 주세페 파니코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갈랐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탈리아는 상대 팀 첫 번째 키커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가 나란히 골을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승부는 이탈리아 골키퍼 안레산드로 플리차리의 선방으로 갈렸다. 플리차리는 상대팀 로드리고 페레이라와 후안 그라프의 슈팅을 연달아 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이탈리아 마지막 키커 롤란도 만드라고라가 골을 넣으며 남은 키커와 상관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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