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 통신채널 복구 여러 방안 구상 중"

통일부 "남북 통신채널 복구 여러 방안 구상 중"

北, 지난해 2월 개성공단 중단에 반발해 단절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통일부는 지난해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 이후 끊어진 남북 간 통신 채널을 복구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통신) 채널을 남북이 같이 열어야 하고 채널을 여는 데 북한이 호응해 올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채널을) 오래 닫는 건 남북 간 상황 관리에 좋지 않으니 빨리 열어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 북측에 이와 관련한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반발해 판문점 적십자 채널과 서해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통신채널을 모두 단절했다. 통신선이 물리적으로 끊어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연락을 시도해도 받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통일부는 이달 초 동해 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선원 4명 중 2명의 송환을 위해 판문점 채널 등으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자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육성으로 북측에 송환계획을 통보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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