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름피해 없는 진도미역, 수협서 위탁판매

입력 2017-06-16 17:04  

세월호 기름피해 없는 진도미역, 수협서 위탁판매



(진도=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세월호 유출 기름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오염 우려로 판로가 막힌 진도 양식 미역을 수협이 위탁판매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진도군 철마도서관에서 세월호 유류 오염 피해 동거차도 어민 간담회 열고 이 같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해수부 및 진도군과 진도수협 관계자, 동거차도 어민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름 오염 여파로 팔리지 않고 있는 미역 950뭇(1뭇은 미역 110가닥 한 묶음)에 대해 수협중앙회가 위탁 판매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950뭇은 기름 오염에 직접 노출되지 않았지만 오염을 우려한 나머지 상인이나 소비자가 외면해 판로가 막힌 상태다.

진도군 관계자는 "오염되지 않은 일반 미역과 똑같은 미역인데도 진도 미역이라는 이유로 팔리지 않고 있어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미역의 이송과 보관 등 물류비는 진도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미역 미수확 분이 더 있다는 어민 주장에 대해서도 오는 19일 동거자도와 서거차도 일대 양식장에 대해 해수부·진도군·전남수산과학원·목포해양수산청 등 4개 기관이 공동조사하기로 했다.

어민들은 또 상하이 샐비지 측과 체결한 세월호 인양 등과 관련한 보험계약서 공개도 해수부에 요구했다.

상하이 샐비지 측이 어민들에게 제시한 보상액이 터무니없이 적어 계약서 내용의 관련성을 따져보겠다는 의도다.

올해 3월 세월호 선체 인양과정에서 기름이 흘러나와 진도에서는 동거차도 미역양식장 등 1천601㏊가 오염돼 55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상하이 샐비지 측은 최근 동거차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어가당 피해 신고액(1억8천만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1천100여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어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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