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아들' 5억5천~9억에 경매 출품

입력 2017-06-18 14:44  

이중섭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아들' 5억5천~9억에 경매 출품

서울옥션 28일 경매…이중섭 조각 '파이프'도 일반 첫 공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양화가 이중섭(1916~1956)이 1952~1953년에 그린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 아들'이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2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제144회 미술품 경매에 이중섭의 '아버지와 장난치는 두 아들'이 추정가 5억5천만~9억 원에 출품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옥션은 "네모진 가로 화폭에 밝은색 물감으로 안과 밖을 구획하고, 등장인물을 엉키게 배치해 가족의 유쾌한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중섭이 막역한 사이였던 화가 김환기(1913~1974)를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진 조각 '파이프'도 이번 경매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작품의 경매 추정가는 2억~3억 원이다.

이 조각은 작가가 제주 서귀포에서 생활하던 당시 주변의 자연을 나무에 새긴 것으로 보이며, 시인 구상이 1979년 미도파백화점 화랑 이중섭 전시의 서문에서 이 작품의 존재를 알렸다.

최근 작가 최고 기록을 경신한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작품 2점도 경매에 출품된다.

작품 'Life is Drama'는 행성과 해양생물, 올림픽, 한국 전통공연, 작가가 198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치한 '다다익선' 등을 담은 26분 37초 길이의 영상을 TV 모니터를 통해 보여준다.

이 작품의 경매 추정가는 2억5천만~4억 원이다.





이 밖에 김환기의 1973년작 '무제'도 추정가 5억~9억 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천경자의 '미모사 향기'와 '뱀'(巳), 작은 화폭에 초가집을 가득 차게 그려 넣은 박수근의 '초가집',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장욱진의 '거꾸로 본 세상' 등도 출품됐다.

82점의 고미술품 중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6첩 병풍 '풍속도'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추정되는 10폭 병풍 '궁중자수매화도병풍'이 눈에 띈다. 서울옥션은 두 작품 추정가는 별도로 문의해달라고 요청했다.

'풍속도'는 '밭갈이'와 '낚시질', '모내기와 쉼', '나룻배', '양반가', '나그네'로 구성됐다.

서울옥션은 "미국에서 귀환한 '풍속도'는 조선 후기 일상과 당시 정서를 살펴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큰 작품"이라면서 "'행려풍속'보다 산수 요소가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궁중자수매화도병풍'은 웅장하고 화려한 매화나무 자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민속학자 석주선이 소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9월 소더비 뉴욕 경매에 출품되어 낙찰된 이력이 있는 '백자청화수복강녕문호'도 경매 추정가 4억~8억 원에 나왔다.







이번 경매에는 총 146점의 근현대·고미술품 등이 출품되며 전체 추정가는 약 80억 원(낮은 추정가 기준)이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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