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웜비어 사망에 "北, 가혹행위·고문한 것 아니냐"

입력 2017-06-20 16:02  

박주선, 웜비어 사망에 "北, 가혹행위·고문한 것 아니냐"

"문정인, 한미회담 의제 노출 안타까워…한미동맹 굳건히 다져야"

"전역 장병에 1천만원 지급 추진…병장 봉급 50만원으로 인상 검토"




(서울·철원=연합뉴스) 김동호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북한에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가 숨진 데 대해 "북한이 천인공노할 가혹 행위와 인간 이하의 고문을 하지 않았나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6사단 수색대대와 평화전망대 일반전초(GOP) 관측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타까운 사망에 미국의 유족과 부모에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 문제가 미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커다란 변화나 한반도 평화에 생각지 못한 사태를 불러일으킬까 걱정스럽다. 한미정상회담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와중에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정상회담 의제와 전략을 노출시킨 것 같아 안타깝다. 회담으로 한미동맹이 굳건히 다져지고, 사드 문제도 말끔히 해소되며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는 결과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인사 정국과 관련해 "인사 5대 원칙 위반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사과가 없다면 국회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를 확인하려 하는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이 운영위 출석을 거부하고, 여당이 이를 막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뭘 믿고 이렇게 하고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장병들을 향해 "여러분이 대한민국 조국의 간성이다. 평화통일의 주역으로서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여러분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할 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종잣돈이 될 수 있도록 1천만 원 정도 주머니에 넣어 줄 수 있다는 정책을 갖고 있고, 여당도 호응하고 있다.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병장 봉급을 40만∼50만 원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제기되는데, 이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부대 방문 자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6사단 장병들을 아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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