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화재 참사 남일 아니다" 정부 합동 대책마련 나서

입력 2017-06-21 16:00   수정 2017-06-21 16:03

"런던 화재 참사 남일 아니다" 정부 합동 대책마련 나서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그렌펠타워 화재 참사로 고층건물 화재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정부가 우리나라의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국민안전처는 21일 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민·관 합동회의를 열어'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종합 개선대책'을 8월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건축, 소방, 재난관리 등 분야별 학계와 연구소 등의 전문가와 고층 건축물이 밀집한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고층 건축물 안전개선 기획단'을 구성했다.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이 단장을 맡고 분과별로 국토부와 안전처의 국장급이 부단장이 돼 분야별 개선과제를 발굴한다.

기획단은 방화·피난기준 등 건축 관계 법령의 개선점을 발굴하고 내외부 마감재 등 건축재료 등에 대한 규제 보완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소방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소방작전매뉴얼을 정비하는 한편 전문 소방장비·인력 확충 방안도 검토한다.

지자체와 소방 간 협업 시스템을 정교하게 다듬고 현장 안전관리자 배치·운영 방식과 입주민 대상 교육·훈련도 정비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안전처는 이날 첫 회의에서는 국내외 고층 건축물 화재 사례를 분석하고 소방 및 건축물 분야 개선 과제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기획단은 고층 건축물 화재안전 종합대책안을 마련하면 공청회나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보완한 후 확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고층 건축물 특별 소방안전점검과 공동주택 표본점검 결과도 반영해 종합대책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1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 3천266개동에 대한 특별 소방안전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19~23일에는 15개 단지 74개동에 대한 공동주택 표본점검을 시행했다.

류희인 안전처 차관은 "영국에서와 같은 대형 화재가 우리나라에는 절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소방안전관리 기준과 운용실태, 현장-지자체-중앙 간 지휘·지원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층 건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종합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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