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나온다" 정신질환 40대女 아파트에 불 지르고 달아나(종합)

입력 2017-06-21 17:22  

"쥐 나온다" 정신질환 40대女 아파트에 불 지르고 달아나(종합)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쥐가 나온다는 이유로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정신질환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자신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로 A(4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 33분께 상당구 아파트 1층 자신의 집 베란다에 불을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이 난 집 주인 A씨는 문을 잠그고 집 안에 있었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A씨는 현관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와 달아났다.

불은 아파트 내부 30㎡가량을 태우고 119소방대에 의해 약 16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달아난 A씨는 아파트 인근의 집에 숨어 들어갔다가 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3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에서 A씨는 "쥐가 나와서 불을 질렀다"며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아파트에서 홀로 살고 있는 A씨는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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