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민선 6기 충북도정 대체로 양호"

입력 2017-06-22 18:27  

충북참여연대 "민선 6기 충북도정 대체로 양호"

도민 설문 결과 14개 주요 정책·현안 '보통' 이상 평가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가 이끈 민선 6기 충북도정이 대체로 양호했다는 도민평가가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2일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민선 6기 충북도정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상호 서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지난달 22일부터 3주 동안 도민 6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중교통과 도로관리 등 교통 분야의 발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통'은 36.2%, '부정'은 24.9%에 그쳤다.

정 교수는 "충북도가 꾸준히 노력해 온 중부내륙철도 건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본격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중부고속도로 확장 추진 등이 나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제자유구역인 충주 에코폴리스 사업을 중도 포기한 충북도의 결정에 대해 40.8%의 도민이 긍정의 뜻을 밝힌 것도 눈길을 끈다.

충북도의 사업 포기를 놓고 조사특위 구성을 추진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던 도의회의 행보와는 비교되는 결과다.

이 결정에 대한 부정 평가는 22.4%였다.

정 교수는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한 행정적·재정적 손실보다는 새로운 대안 마련을 위한 출구 전략이 보다 합리적일 수 있다는 도민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지방자치, 지역경제, 교육, 사회복지, 안전, 균형발전, 바이오산업, 태양광산업, 화장품·뷰티산업, ICT융합산업, 유기농산업의 발전과 '영충호(영남·충청·호남)'의 개념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보통' 수준의 평가를 했다.

반면 부진한 항공MRO 산업에 대한 평가는 절반에 가까운 46.8%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환경 서비스 향상에 대한 평가도 42.4%가 부정적이었다.

최근 도내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나 미세먼지 등의 폐해에 민감한 응답자들이 부정적 평가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무예 관련 사업 역시 '긍정' 23%, '보통' 26.6%, '부정' 50.4%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이 지사의 총괄적 도정 운영에 대한 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5.5점을 부여했다.

충북참여연대의 과거 조사에서 정우택 전 지사(2007년)는 5.13점, 한범덕 전 청주시장(2013년)는 5.37점, 이승훈 현 청주시장(2015년)은 4.75점을 받은 바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조사의 목적은 도민의 도정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충북도의 현안과 비전에 대한 공론화 하는 데 있다"며 "충북도 역시 조사 결과에 대해 적극적인 수렴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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