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재 피해 예상 시설 관리자 소방훈련 실적 '저조'

입력 2017-06-26 07:30  

인천 화재 피해 예상 시설 관리자 소방훈련 실적 '저조'

고층아파트 관리자 소방교육 인원 821명…경남의 12% 수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화재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인천지역 건물·시설 관리자들의 소방훈련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가 펴낸 '2017년 예방소방행정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특정소방대상물 관계인 소방교육 인원은 3만2천602명으로 전국 18개 시·도 중 14번째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소방대상물은 아파트(5층 이상),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경기장, 공연장 등 화재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건물 또는 시설이다.

같은 해 인천지역의 특정소방대상물(13만823개소)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점을 고려하면 소방교육 인원은 매우 적은 실정이다.

소방교육 인원은 인천과 특정소방대상물 현황이 비슷한 경남(11만3천609곳)이 18만725명, 전북(10만5천859곳) 6만8천113명으로 인천보다 2배가량 많다.

아파트 관리자 소방교육 인원의 경우 인천은 821명에 불과하지만 경남과 전북은 각각 6천809명, 2천438명이다.

인천지역의 저조한 소방훈련 실적에 따른 문제는 국민안전처 중앙소방특별조사단의 화재안전점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소방분야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지난 19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A 건물(2개 동·지하 5층·지상 60층·입주민 4천여 명)에서 화재 대응시설 등 안전대책 전반을 점검했다.

20층과 40층에는 총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와 방화기구 등 화재대응 시설·장비가 마련돼 있다.

그러나 건물 관리자들은 대피소 통로와 연결된 지역을 정확히 지목하지 못하거나 소방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데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tomato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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