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연합뉴스) "비를 내려주소서! 타들어가는 농심을 달래주소서!"
경남 합천군은 23일 가회면 황매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기우제에는 하창환 군수가 헌관으로 참여했다. 이밖에 기관·사회단체장 50여명도 참석했다.
하 군수는 가뭄 극복을 기원하며 술잔을 올렸다.
하 군수는 "기우제를 통해 군민들의 가뭄에 대한 근심 걱정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최근 6개월간 관내 강수량이 162㎜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7%에 머물자 기우제를 열기로 결정했다.
장기간 가뭄이 지속되면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저수지 저수율은 평균 48%를 기록하고 있지만, 일부 저수지의 경우 5%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1일부터 가뭄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예비비 10억원을 투입, 양수시설 개선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글 = 김선경 기자, 사진 = 합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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