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려면 비관적인 미국 언론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4일 사평(社評)에서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첫 번째 외교안보대화가 미국 언론의 많은 우려에도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대화에 대해 "이번 대화가 진행되기 전 언론들은 많은 이견과 충돌을 예상했지만, 양국 고위층은 이런 이견과 충돌을 거둬내고, 상호 견제보다는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대화의 장을 격투기 링으로 여기고 이견과 충돌에 함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중미관계에서 상호 존중과 협력, 공영의 목표보다는 '서풍이 동풍을 압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중국을 도전자로 여긴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언론은 비판적인 태도로 트럼프 정부와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며 "중미관계가 한 발짝 나아가면 머리를 조아렸다는 비판을 하고 중미관계가 문제에 부딪히면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갈등을 조장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대북정책을 예로 들며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이 양국의 의견이 갈리는 부분에만 집중하고, 중국의 대북압박이 약해졌기 때문에 이번 대화가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며 전망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중 정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언론의 행태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상호 이견이 있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공동 이익을 찾고, 공동된 인식을 넓혀 나가야 중미관계에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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