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스텔스기' F-22, 2060년까지 현역으로 뛴다

입력 2017-06-27 16:02  

'최강 스텔스기' F-22, 2060년까지 현역으로 뛴다

美 공군 관련작업 추진, 탄탄한 기체 성능 등으로 '너끈'

6세대 전투기와 통합 운영, 2019년까지 성능개량작업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현존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평가받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가 오는 206년까지 현역으로 뛴다.

미 군사 전문매체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TNI)는 미 공군이 미래에도 제공권 우위 유지책의 하나로 다양한 현대화 작업을 통해 F-22를 오는 2060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리 해리스 공군 참모차장(중장. 기획사업획득 담당)은 7일 하원군사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F-22를 오는 2060년까지 운영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서는 보유 성능에 대한 위협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리스 차장은 "연구ㆍ개발ㆍ시험 및 평가에 6억2천450만 달러, 획득사업에 3억9천850만 달러 등 모두 10억2천300만 달러(1조1천637억 원)를 2018 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에 편승했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이 2005년 12월에 도입한 F-22의 운영 기간을 2060년까지로 연장한 것은 탄탄한 항공기 수명 관리(ASIP) 덕택이다. 미 공군 전투사령부 소속 F-22기 전문가인 톰 매킨타이어 사업 분석관은 "F-22 운영 기간을 2060년까지 확대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다소 놀랐지만, 기체가 구조적으로 워낙 탄탄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22 기체는 통상 8천 시간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실제로는 개량작업 없이도 적게는 1만2천 시간, 많게는 1만5천 시간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입증된 믿을 수 없이 튼튼한 구조라고 매킨타이어 분석관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냉전이 끝날 무렵인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사이에 설계된 F-22가 10가지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체가 특수설계돼 수명연장작업 없이도 2060년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F-22는 스텔스 재질과 도료 때문에 발생하는 부식 현상이 전혀 없어 운영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뛰어난 특성에도 문제는 F-22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다.

매킨타이어는 "오는 2030년까지 제공권 우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F-22를 작전 운영한다는 계획"이라며,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F-22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의 제공권 우위를 깨뜨리려고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에서 이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35 '라이트닝 2'를 6세대 전투기(PCA)와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F-22 성능개량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공군 전투사령부는 오는 2019년까지 중거리 AIM-120D와 조준석 밖 추적기능(HOBS)을 갖춘 단거리 AIM-9X 블록 2 사이드와인더 등 최신형 공대공미사일을 F-22에 장착할 계획이다.

AIM-9X 블록 2는 미사일 추진력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노즐과 HOBS 기능을 지닌 적외선 탐색기도 갖춰 주·야간에 발사할 수 있다.




탐색기는 헬멧 탑재 시현기(HMD)와도 연동이 가능해 조종사는 레이더로 표적을 계속 조준할 필요 없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서 다른 표적을 겨냥하거나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F-22의 근접 공중전 수행 능력도 크게 향상되게 됐다. 지금까지 F-22는 지상 지휘통제센터나 지상 감시 정찰기 '조인트 스타스'(JSTARS)로부터 표적정보를 받았지만, 개량작업이 이뤄지면 인근을 비행하는 드론으로부터 관련 정보나 표적 좌표 등을 직접 받을 수 있게 됐다.

대당 가격이 4천억 원이 넘는 F-22는 최고 속도 마하 2.5에 3천219㎞의 항속거리를 가졌으며, 모의 공중전에서 한 대가 100대가 넘는 상대기를 격추하는 성과를 기록해 '공중전의 끝판왕' 등의 별명을 갖게 됐다. 그러나 워낙 고가여서 현재 운영하는 F-22 대수는 185대에 불과하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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