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 이대훈, 남자 68㎏급 우승…세 번째 금메달(종합)

입력 2017-06-27 21:41  

-세계태권도- 이대훈, 남자 68㎏급 우승…세 번째 금메달(종합)

김잔디, 여자 67㎏급 동메달…결승행 좌절

안새봄·정윤조, 4강 진출로 동메달 확보




(무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25·한국가스공사)이 세계선수권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대훈은 2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나흘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황위런(대만)에게 26-8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고 두 체급 우승도 이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8년 연속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은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대회 남자 63㎏급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15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대회에서는 같은 체급 16강에서 져 3연패 달성에 실패했으나 이번 무주 대회에서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68㎏급으로 체급을 올려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WTF 세계랭킹 1위 이대훈은 이날 4강에서 블라디미르 다라클리예프(불가리아)를 23-6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WTF 세계랭킹 42위인 20세의 기대주 횡위런은 4강에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을 9-4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결승에 올랐다.

아부가우시는 리우올림픽 8강에서 이대훈을 누른 뒤 결국 대회 정상까지 올라 요르단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던 선수다.

아부가우시를 상대로 한 설욕전은 무산됐지만 이대훈은 금메달로 리우올림픽 동메달의 아쉬움을 씻었다.

1라운드에서 주먹 공격에 이은 몸통 발차기 공격으로 석 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이대훈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완승했다.

1라운드를 9-0으로 앞선 채 마친 뒤 2라운드에서도 두 차례 몸통 발차기와 석 점짜리 헤드킥 등으로 점수를 벌려 17-4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도 연이은 헤드킥 등을 성공해 황위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여자 67㎏급에 출전한 김잔디(용인대)는 결승 진출에 실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잔디는 누르 타타르(터키)와 준결승에서 골든 포인트제의 연장 접전 끝에 9-11로 졌다.

16강에서 탈락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대회에 이어 4년 만이자 두 번째 세계대회 태극마크를 단 김잔디는 지난해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WTF 세계랭킹 3위 타타르를 맞아 선전했지만 아쉽게 마지막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이 체급에서는 타타르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안새봄(춘천시청)은 여자부 최중량급인 73㎏초과급 8강에서 브리세이다 아코스타(멕시코)를 21-1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을 딴 뒤로 6년 만에 다시 세계대회에 출전한 안새봄은 금메달 사냥을 이어갔다.

남자 58㎏급에 출전한 정윤조(경희대)도 8강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역시 최소 동메달은 목에 걸게 됐다.

반면 여자 53㎏급 김민정(한국가스공사)은 8강에서 이네세 타르비다(라트비아)에게 3-4로 역전패해 메달 획득 꿈을 접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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