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함덕주 선발 자질 충분…올 시즌 계속 맡길 것"

입력 2017-06-28 17:00  

김태형 "함덕주 선발 자질 충분…올 시즌 계속 맡길 것"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기복을 보이는 좌완 투수 함덕주(22)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남은 시즌에도 계속 선발 보직을 맡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함덕주는 기복이 심하지만 선발로서 자질은 충분하다"며 "본인이 아프지만 않으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제구력이 안 좋아 풀카운트로 갈 때가 많지만 직구 스피드도 좋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여러 구질을 다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덕주는 올 시즌 등판한 14경기 중 13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섰다. 이날 SK와 경기에도 선발 등판한다.

시즌 성적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4.82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15일 LG 트윈스전에서는 4이닝 6실점, 2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3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본인이 느끼면서 경험이 쌓여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급성장하는 선수도 있지만 거기 그대로 머무는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투수의 제구와 관련해 "내가 현역 때도 '가운데로 던져' 이래도 못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런데도 내야수 선배들까지 무턱대고 투수한테 자꾸 '그냥 가운데로 줘'라고 얘기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2군에서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을 과시하던 선수가 1군에 와서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서는 "100% 부담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타자 상대하다가 1군 올라와서 최정이나 최형우를 상대하면 어떻겠냐"며 "홈런을 맞으면 '내가 못 던진 게 아니라 타자가 잘 친 것'이라고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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