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9일 주요 은행주 강세에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76포인트(0.05%) 하락한 21,443.8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4포인트(0.21%) 내린 2,435.45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2.14포인트(0.68%) 낮은 6,192.27에 움직였다.
시장은 은행주 움직임과 미국의 경제 성장률 등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은행주는 스트레스 테스트 최종 통과 후 배당 증대, 자사주 매입 등의 호재로 상승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각각 3%와 2.6%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과 웰스파고의 주가도 같은 이유로 3.1%와 2.3% 올랐다.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도 2% 상승했다.
미 대형은행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검사) 관문을 모두 통과한 이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장 전 발표된 올해 1분기(2017년 1~3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기존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잠정치 연율 1.2%에서 1.4%로 상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2%를 웃돈 것이다.
1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1.1%로 잠정치 0.6%에서 상향 조정됐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연율 2.4%로 잠정치와 같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율 2.0%로 잠정치 2.1%에서 낮아졌다.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 2%에 부합한 것이다.
이날 GDP 확정치는 기업 투자가 일부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서비스 부문 소비 지출과 수출이 강세를 보여 상향 수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간 증가했지만, 역대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시장 호조세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천명 늘어 24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4만1천명이었다.
지난 17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4만1천명이 24만2천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4만2천250명으로 감소했다.
개장 후에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면서 당분간 은행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융주 강세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45.02달러에, 브렌트유는 0.57% 높은 47.5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8%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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