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문 3라운드' 마지막날 "부적격 후보 사퇴" 총공세

입력 2017-06-30 10:42   수정 2017-06-30 10:46

野 '청문 3라운드' 마지막날 "부적격 후보 사퇴" 총공세

한국당 "뻔대기 인사", 국민의당 "이게 나라냐", 바른정당 "대통령 앞날 걱정"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설승은 이슬기 기자 = 야3당은 '인사청문 정국 3라운드' 마지막 날인 30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이른바 '부적격 신(新) 3인방'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야당은 한목소리로 이번 인사를 청와대의 '코드·보은' 인사로 규정, 부적격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거취 정리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 나올 자격조차 없는 분이 나와서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토록 오만한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결국 시간만 지나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며 청와대의 조속한 입장 정리를 요구했다.

같은 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적격 신3종 세트' 인사에 대해 결과는 뻔하고 인사검증은 대충하고 끼리끼리 나눈다는 '뻔대기' 인사라고 명명하고 싶다"며 "뻔대기 인사 후보자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간사인 염동열 의원은 "김 후보자가 부총리가 돼서 좌편향 사회주의를 현실화한다면 우리 사회에 부분적으로 반영된 북한 옹호와 사회주의 교육이 난무하게 될 것"이라며 "김 후보가 사퇴하거나 지명 철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인사 문제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이어갔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온통 불법 비리 투성이 코드·보은인사 뿐"이라며 "문재인 캠프에 의한, 문재인 캠프를 위한 인사였는데 이게 나라다운 나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박 위원장은 "도대체 인사를 비리있는 사람 중에서만 고르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기회는 캠프에만 열려있고, 과정은 불공정, 결과는 패권으로 얼룩져 있다. 부적격 후보자의 임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국정 실패로 이어질 게 뻔한 인사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송영무 후보자는 늦기 전에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김상곤·조대엽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검토하겠다"고 동조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진실로 문재인 대통령의 앞날이 걱정"이라며 "이런 사람들을 던져놓고 협치하자고 해서는 안 되고, 빨리 처리하길 바란다"며 각종 의혹이 제기된 후보자들의 조속한 거취 정리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송 후보자와 김 후보자는 더 이상 명예훼손을 당하지 말고 그나마 남은 명예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같은 당 김영우 최고위원은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을 무마했다든지, 고액의 자문료를 받은 것만으로도 적임자라기보다 개혁의 대상"이라며 "그런데도 제보의 내용을 문제 삼기보다 유출 경로를 조사한다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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