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 "美의 대만 무기판매·中기업 제재, 신뢰 훼손"

입력 2017-06-30 16:48  

주미 중국대사 "美의 대만 무기판매·中기업 제재, 신뢰 훼손"

"대만무기판매, '하나의 중국원칙' 위배…유엔제재 어긴 中기업은 중국법 따라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와 중국 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미중 양국간 상호 신뢰를 해친다고 불만을 강하게 피력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와 특히 대만에 무기 판매와 같은 행동은 양국 간 상호 신뢰를 반드시 훼손할 것이며 마라라고에서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왔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완벽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어떤 중국 기업이나 개인이 유엔 제재를 어기고 있다면 우리가 조사해 중국법에 따라 법적으로 처리할 것이며 미국이 관여하는 행위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29일 13억 달러(약 1조4천865억 원) 규모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해당 무기는 조기경보레이더 관련 부품과 대(對) 레이더 미사일, 어뢰, SM-2 미사일 부품 등 7개 품목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도 이날 중국 단둥은행을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처음으로 지정해 미국과 이 은행 간의 거래를 전면적으로 중단시키는 조치를 발표함과 동시에 북한과 거래한 리홍리(53), 순웨이(35) 등 중국인 2명과 다롄국제해운 등 기관 1곳을 대북제재명단에 올렸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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