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OS 사용자, 지난해 미 대선서 클린턴 압도적 지지

입력 2017-07-01 05:53  

맥 OS 사용자, 지난해 미 대선서 클린턴 압도적 지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도 클린턴 우세, 아이폰 사용자층에선 트럼프 우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지난해 미국 대선을 IT 이용 성향과 연결짓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서베이몽키'에 따르면 대선 직후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물은 출구조사에서 애플 PC·노트북 운영체제인 맥 OS 사용자들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맥 OS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63%가 클린턴에게 투표했고, 32% 만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는 것이다.

이 조사 결과를 선거인단 수로 환산하면 클린턴이 443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트럼프는 58명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반면, 윈도 OS 사용 응답자들의 경우 트럼프에 투표한 사람이 49%로 클린턴의 46%보다 높게 나왔다. 선거인단 수에서는 트럼프가 329명, 클린턴이 209명으로 격차가 훨씬 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결과는 놀라울 일이 없다"면서 "값비싼 맥 컴퓨터 사용자의 경우 대부분 대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가처분 소득이 상당한 사람들로 트럼프의 지지기반인 저소득층 백인과는 상반되는 삶을 산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기기 사용자를 보면 이런 트렌드는 뒤집힌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응답자의 경우 클린턴 지지가 49%로 44%인 트럼프를 제쳤다. 선거인단 수에서도 클린턴이 353명을 확보해 144명에 그친 트럼프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애플의 iOS 운영체제인 아이폰 사용 응답자들의 경우 트럼프 지지가 48%, 클린턴 지지가 47%로 나타났고, 선거인단 수에서는 트럼프가 291명, 클린턴은 217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조사에서 휴대전화 응답자들의 50%가 클린턴을, 45%가 트럼프를 지지했으나, 집 전화 응답자의 경우 정반대로 트럼프가 50%, 클린턴이 46%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베이몽키 측은 이 자료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100만 명 이상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다각적인 설문조사와 선거 직후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전국 출구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분석한 자료라고 밝혔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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