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곳곳 100㎜ 넘는 '물폭탄'…고립·침수 피해 속출(종합)

입력 2017-07-02 18:47  

강원 곳곳 100㎜ 넘는 '물폭탄'…고립·침수 피해 속출(종합)

불어난 강·계곡 물에 고립 37명 구조…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이상학 기자 = 2일 강원도에 지역에 따라 1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고립과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많은 비로 갑자기 불어난 강과 계곡 물에 고립된 행락객들이 곳곳에서 구조되고 일부 도로와 교량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 59분께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일명 '점말마을'에서 강물이 불어 이모(46·여·서울시)씨 등 펜션 투숙객 25명이 고립됐다.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마을로 이어지는 교량이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보트를 이용해 1시간 10분 만에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앞서 오후 2시 29분께는 홍천군 서석면 미약골 인근 계곡에서 오모(61)씨 등 탐방객 12명이 역시 불어난 계곡 물로 고립됐다.

서울지역 산악회원인 이들은 산행 후 하산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계곡 물에 갇혔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2시간 30분 만에 구조됐다.


도로와 낙석 등 비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9시 20분께 평창군 대화면 평창강의 불어난 물이 도로로 범람, 이 일대 15m 구간이 침수돼 차량을 우회시켰다. 지방도로 공사를 위해 만든 임시가도가 물에 잠긴 것으로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평창군은 2m 가량 높이는 성토작업이 오후 8시 전까지 이뤄지면 차량이 정상 통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후 3시께 강릉시 대관령 일대 옛 영동고속도로 구간 도로에서 낙석이 발생해 긴급 복구가 이뤄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이달 1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강원지역에는 홍천 내면 132.5 ㎜, 횡성 122㎜, 평창 봉평 120mm, 춘천 94.4mm, 대관령 74.8mm의 비가 내렸다.

jlee@yna.co.kr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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