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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혐의'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 가석방

입력 2017-07-02 20:29  

'뇌물 혐의'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 가석방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뇌물 수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2년3개월의 징역형을 받고 복역하던 에후드 올메르트(71) 전 이스라엘 총리가 2일(현지시간) 오전 가석방됐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그가 이날 새벽 이스라엘 중부 마아시야후 구치소에서 풀려나 텔아비브의 자택으로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총리를 지낸 그는 지난해 2월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올메르트는 총리직을 맡기 전인 2006년 예루살렘 시장 재임 시절 부동산 개발업자에게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스라엘 역대 총리 가운데 징역형을 받고 실제 수감 시설에 갇히기는 올메르트가 처음이다.

16개월을 복역한 그는 심장 통증을 호소하면서 가석방을 요청했고, 이스라엘 교정국 사면위원회가 지난달 말 이를 승인했다.

가석방 조건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그가 한 달에 두 차례 경찰에 소재를 보고해야 하고 출국은 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또 빈민구호 시설에서 일정 시간을 봉사하는 조건도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 우파 성향 카디마 당의 당수로 총리에 오른 올메르트는 재임 중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에 적극적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진 못 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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