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암세포 사멸 유도 물질 개발

입력 2017-07-03 16:44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암세포 사멸 유도 물질 개발

김대희·이응석 박사팀 국내 첫 개가 "내년 전임상 진입 목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춘천에 있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면역세포의 항암 활성을 회복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면역 항암 분야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스크립스코리아 김대희·이응석 박사팀에서 2014년부터 진행한 항암 항체 신약 개발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정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을 받아 'PD-L1' 표적 면역 항암 항체 신약 후보물질 성능 최적화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고성능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면역활성화억제 단백질인 PD-L1 표적 면역 항암 항체 신약 후보물질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PD-L1의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감염에 대항하는 'T면역세포'의 항암 활성을 회복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항암치료에서 혁신적인 효능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면역 항암 치료법(Cancer Immunotherapy)에 기반을 두고 있다.

후보물질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성공 시 여러 난치암치료제로 활용해 최소 4천억원 이상 시장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한 PD-L1 표적 면역 항암제가 없어 면역 항암제로 치료 가능한 환자들은 고가의 비용부담을 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에서 임상 허가를 완료한 면역 항암제는 6개다.

국내에는 외국 제약사에서 개발한 것을 흑색종, 비소세포성 폐암, 방광암 등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나 초고가에 따라 극히 소수 환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다.

김대희 박사는 3일 "이번 성과는 2009년 스크립스코리아 설립 후 독자적으로 축적한 고성능 항체 치료제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성공적 결과로 국내에서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비소세포성 폐암에 대한 효능 및 미래형 병용치료 효과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검증 등 내년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크립스코리아는 2009년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학교가 공동출연해 설립했다.

앞으로 이번 연구성과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항체 신약 개발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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