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신임 사무총장에 왕정홍 감사위원 임명제청(종합)

입력 2017-07-04 17:18   수정 2017-07-04 17:20

감사원, 신임 사무총장에 왕정홍 감사위원 임명제청(종합)

감사위원→사무총장 '이례적 인사' 2002년 이후 처음

'해마루' 김진국 대표 감사위원으로 제청…文캠프 활동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황찬현 감사원장은 4일 신임 사무총장에 왕정홍(59) 현 감사위원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신임 감사위원으로는 김진국(54) 변호사를 함께 제청했다.

감사원 사무총장은 감사원장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 자리로, 감사업무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는 핵심 요직이다.

4일 감사원에 따르면 사무총장으로 임명 제청된 왕정홍 감사위원은 1985년에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하고 1989년 감사원으로 전입해 재정·경제감사국장, 기획조정실장, 제1사무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2014년 5월부터 감사위원으로 근무해왔다.

경남 함안 출신으로 경남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딸은 배우 왕지원씨다.

왕 내정자는 특히 재정ㆍ경제감사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재정·금융 분야 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기조정실장 재직 당시 감사원 발전방안을 총괄하는 등 감사원 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따뜻한 언행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감사원에서 신망이 두텁고 확고한 소신과 엄정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도 받는다.

앞서 이완수 사무총장은 2015년 7월 임명돼 2년간 일해왔다. 왕 내정자를 제청한 데 대해 감사원 안팎에서는 이 총장이 2년간 역임했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분위기 쇄신을 위한 조치라는 말이 나온다.

그동안 감사원 사무총장은 대부분 내부인사가 발탁됐다. 외부인사로는 1999년 경찰 출신 이수일 전 사무총장 이후 16년만에 검사 출신 이완수 사무총장이 임명됐으나 2년 만에 다시 내부 인사가 맡게된 셈이다.

감사위원이 사무총장에 제청된 것은 2002년 황병기 사무총장 이후 15년만에 처음이다. 감사위원과 사무총장 모두 차관급이지만 감사위원을 하다 사무총장에 제청되는경우는 이례적이다.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제청된 김진국 법무법인 해마루 대표 변호사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전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사법시험(29회)에 합격한 후 법무법인 '내일' 대표 등 변호사활동을 하면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방송위원회 심의위원 등 공공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인권과 노동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 활동에 매진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진국 변호사는 노무현 정부시절인 2005∼2007년 대통령 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이번 대선 문재인캠프에서 법률지원 업무의 중추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마루'는 해가뜨는 산마루라는 의미로, 1992년 천정배·임종인·이덕우 변호사 등 3명이 '해마루 합동사무소'로 설립했고, 이듬해 전해철 변호사와 노무현 변호사를 영입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곳에서 1998년까지 5년간 근무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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