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점 쏟아진 혈전…승리는 SK, 기록은 KIA

입력 2017-07-05 23:26  

35점 쏟아진 혈전…승리는 SK, 기록은 KIA

KIA, 연속타자 안타·득점 신기록 세우고도 재역전패…7연승 끝

롯데 이대호 동점타에, 삼성 조동찬 끝내기 안타로 응수

김민성·박동원 홈런 두 방씩…넥센, 한화에 역전승

'3회 집중타' LG, NC 꺾고 5연패 탈출…두산, kt 제압




(서울·인천=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김승욱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한 이닝에 12점을 뽑으며 공격 부문 KBO리그 기록을 쏟아냈다.

하지만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을 끝내 이루지 못했다.

기록은 KIA가, 승리는 SK가 챙겼다.

SK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38안타를 주고받는 혈전 끝에 18-17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양팀이 쏟아낸 35점은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3위 기록이다.

1위는 39점(2009년 5월 15일 LG 22-17 히어로즈), 2위는 38점(1995년 6월 28일 롯데 24-14 삼성)이다.

사상 최초 기록도 쏟아졌다.

KIA는 이날 패하긴 했지만, 한·미·일 최다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

5회초에는 최다 연속 타자 안타와 연속 득점 신기록을 썼다.

1-12로 크게 뒤진 5회초,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최형우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쳤다. 안타 행진이 시작된 시점이다.

KIA는 타순을 한 바퀴 돌아 나지완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될 때까지 11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종전 기록(8타자 연속)을 가볍게 넘어섰다.

득점도 12명이 연속해서 성공해 이 부문 기록(종전 11개)도 바꿔놨다.

KIA는 연속 타자 출루(12명), 한 이닝 최다 안타(11개) 타이 기록도 작성했다.

5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KS가 한동민, 김동엽, 제이미 로맥의 홈런포 등으로 12-1로 앞섰다.

하지만 KIA가 5회초 경이적인 기록 행진을 벌여 13-12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7회와 8회 한 점씩을 추가해 15-12로 달아났다.

그러나 SK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2사 1,2루에서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만회하더니 2사 만루에서 나주환이 싹쓸이 우중월 3루타를 쳐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나주환이 임창용의 폭투로 홈을 밟아 SK는 18-15로 더 앞서갔다.

KIA는 9회초 1사 1루에서 나지완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여기까지 였다.

이날 양팀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10개), 최다 득점(35점), 최다 안타(38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KIA는 7연승 행진을 멈췄다.





포항에서는 9회말에 터진 조동찬의 끝내기 2루타로 삼성이 롯데를 6-5로 눌렀다.

이날까지 삼성의 역대 포항 경기 승률은 무려 0.767(33승 10패)이다.

롯데는 3-5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2,3루에서 이대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무리 손승락이 버텨내지 못했다.

삼성은 9회말 다린 러프의 볼넷과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조동찬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조동찬의 개인 네 번째 끝내기 안타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돔 홈 경기에서 5점 차를 뒤집으며 한화 이글스를 12-7로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홈런 두 개씩을 친 박동원과 김민성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넥센은 2-7로 뒤진 6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이택근이 중견수 쪽 2루타로 2타점을 올렸고, 이정후와 서건창의 안타가 이어져 2점을 추가했다.

6-7로 뒤진 7회 말에는 한화 승리조 송창식을 공략해 홈런포 2방을 터트렸다.

김민성이 무사 2루에서 좌월 역전 투런포를 쐈다. 2사 2루에서는 박동원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10-7까지 달아났다.

김민성은 8회말에도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며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박동원도 2회와 7회 홈런 두 개를 쳤다.

LG는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2-5로 꺾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0-2로 뒤진 3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백창수, 강승호, 박용택, 양석환, 이형종이 총 6타자 연속 안타를 치며 5점을 뽑았다.

정성훈이 삼진으로 물러나 연속 타자 안타 행진은 끊겼지만, 채은성이 다시 우전안타를 치고 3루에 도달한 이형종이 상대 우익수 나성범의 송구 실책으로 홈까지 밟아 LG는 3회에만 6점을 얻었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7승(5패)째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6년 9월 29일부터 이어진 NC전 3연패 악연도 끊었다.

2위 NC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kt wiz전에서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