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야당 '절대불가'라던 강경화 장관 잘하고 있어"

입력 2017-07-06 10:38  

이총리 "야당 '절대불가'라던 강경화 장관 잘하고 있어"

MBC 라디오 출연…"코드도 캠프 인사도 아냐. 철학 공유한 내각"

"신고리원전 당초 2021년 준공…올해 전기요금 오를 일 없어"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야당이 절대 불가라고 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금 잘하고 계시지 않느냐"며 "어떤 분이 적임인가 여부는 좀 더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권이 반대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여러 복수 안을 놓고 검토해서 그중에 제일 낫겠다 해서 국회에 지명 통보했는데 그분이 안 된다고 하면 오랫동안 정부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며 "그 점을 야당에서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내각구성을 두고 코드인사·캠프 보은인사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코드도 아니고 캠프도 아니다. 대통령과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진한 내각이라고 보면 된다"며 "탕평인사가 좋긴 하지만, 효율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국가비상 시국에 출범한 정부로서, 일을 효율적으로 해나가는 데는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이 포함된 내각이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장관 중) 교수·시민단체 출신이 예전보다 많아졌지만, 차관들은 거의 다 내부승진을 시켜서 업무의 계속성·행정의 안정성은 차관들이 맡아주실 것"이라며 "장관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에 혁신적 방향제시의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추경안과 관련해 "좀 더 노력해서 대화하다 보면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도 있다. 빠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내주 초쯤에는 어떻게든 예결위 심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총리는 "앞으로 큰 문제들이 많이 닥쳐올 것 같다"며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문제, 사드배치, 제주도 강정마을 문제 등을 꼽았다.

그는 "하나하나가 해결이 단순하게 이뤄질 수 없는, 대단히 복합적인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으로 전기요금 인상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신고리 5·6호기는 예정대로 계속 공사를 했더라도 준공 시기가 2021년"이라며 "건설이 중단될지 안 될지는 배심원 판단을 기다려봐야 알지만, 설령 중단되더라도 그것 때문에 올해 전기요금이 오르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건설중단이 (미래의) 전기요금에 영향을 주거나 대체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면 배심원단 판단에 그 문제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배심원단에 전문가 집단이나 현지 주민을 일정한 비율로 포함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른바 '막걸리 소통'과 관련해 "지난주 바른정당 지도부를 모셔 막걸리를 한잔했고, 오늘 국민의당 지도부를 모실 예정이고 자유한국당도 이달 말쯤으로 일정을 잡았다"며 "총리공관이 생긴 이후 주된 주류가 막걸리가 되고, 주된 메뉴가 김치찌개가 되는 일은 아마도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취임 한 달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을 시작으로 이날 라디오에 두 번째로 출연했다. 현직 총리가 라디오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이례적이다. 이 총리는 지난 2일에는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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