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일 베트남 호찌민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정정용(48) 18세 이하(U-18)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할 한국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병행한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6일 "첫 기술위 회의에서 선임하지 못한 U-23 대표팀 감독을 U-18 대표팀 감독이 당분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인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은 5일 목포축구센터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9일까지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축구협회가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에게 U-23 대표팀을 임시로 맡긴 건 정식 감독을 선임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술위 회의에서는 신태용 감독을 A대표팀 사령탑으로도 선임하고도 U-23 대표팀 감독은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이유로 선임을 미뤘다.
U-23 대표팀 감독은 AFC 챔피언십 예선뿐만 아니라 사실상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호곤 위원장은 당시 기술위 회의 후 "이번 달 열리는 U-23 AFC 챔피언십 예선 사령탑은 협회 전임 지도자 중 한 명을 선발해 임시로 맡기고, 추후 기술위원회를 다시 열어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임시 사령탑 선임권을 위임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정정용 U-23 대표팀 임시 감독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다.
U-23 대표팀은 베트남, 마카오, 동티모르와 같은 조에 묶였다.
10개 조 1위는 본선에 자동 진출하고 조 2위 중 상위 5개 팀, 개최국 중국 등 총 16개 팀이 내년 1월 중국에서 본선을 펼친다.
U-23 대표팀은 애초 이날 소집 예정이었지만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소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구원 전문'인 정 감독은 지난해 11월에도 경질된 안익수 전 감독을 대신해 U-19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아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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