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조리할 때 '캄필로박터균 식중독' 조심…환자 매년 늘어

입력 2017-07-07 09:00  

생닭 조리할 때 '캄필로박터균 식중독' 조심…환자 매년 늘어

생닭 만졌으면 비누로 씻고, 칼·도마 따로 써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밀폐 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하고, 생닭을 만졌으면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다른 식재료를 다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닭을 포함한 가금류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캄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이 생길 수 있다"며 "생닭 조리과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캄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는 2013년 6건(231명), 2014년 18건(490명), 2015년 22건(805명), 2016년 15건(831명)으로 증가세다.

전체 발생 건수의 43%는 7∼8월에 집중됐다. 여름에는 캄필로박터균 증식이 용이하고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캄필로박터균은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 내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42도에서 잘 증식하는 호열성 세균이다. 하지만 열에 약해 가열하면 쉽게 사멸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생닭을 보관하고 조리할 때 조심해야 한다.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 맨 아래 칸에서 보관하면 핏물로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씻을 때는 물이 주변으로 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조리기구나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닭을 담았던 조리기구는 반드시 세척·소독하고, 생닭 손질용 칼·도마를 따로 쓰는 게 좋다. 부득이 하나의 칼·도마를 써야 할 경우에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손질해야 한다.

조리할 때에는 닭이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식약처는 "생닭 취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맛있는 닭요리를 즐길 수 있다"며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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