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숙자 "은행에 폭탄" 협박·대치…경찰 벽 뚫고 진입

입력 2017-07-08 09:20  

美 노숙자 "은행에 폭탄" 협박·대치…경찰 벽 뚫고 진입

해병 출신 노숙자로 소개…"보훈부 퇴역군인 처우에 불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외곽의 한 은행에서 7일(현지시간) "은행 내부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노숙자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다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역방송 WSB-TV 등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이날 오전 조지아 주 마리에타에 있는 웰스파고 은행에 들어가 "은행 건물을 날려버릴 폭탄을 설치했다"면서 은행 직원들을 협박했다.

그는 이어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은행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인질 2명을 잡고 있다"면서 "퇴역군인에게 의료 혜택을 제대로 해주지 않은 연방 보훈부에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이 용의자는 방송사와의 전화에서 자신을 해병대를 전역한 노숙자라고 자처하며 이라크전에도 참전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중무장한 테러진압팀을 현장에 보내 삼엄한 경계와 함께 용의자 설득에 나섰다. 경찰은 수 시간에 걸친 용의자 설득이 실패로 돌아가자 은행 내부에 폭발물 탐지 로봇을 보내는 한편 장갑차로 은행 벽을 부수고 들어갔다.

마이크 레지스터 콥 카운티 경찰국장은 "진압 과정에서 용의자에게 붙잡혀있던 인질 2명이 구출됐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사망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테러진압팀이 은행 내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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