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사이버보안대 창설 논의" 논란…루비오 맹비난

입력 2017-07-10 00:01  

트럼프 "푸틴과 사이버보안대 창설 논의" 논란…루비오 맹비난

루비오 "시리아의 아사드와 '화학무기기구' 논의하는 것과 같다"

헤일리는 트럼프 엄호…"러시아 신뢰하지 않지만 협력은 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연 별도 양자회담 때 '사이버보안대'(Cyber Security unit) 창설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적국이자 지난해 미국 대선 때 해킹을 통해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한 러시아와 그런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내부에서 찬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사이버보안대 창설 협의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직접 공개하면서 확인됐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과 나는 뚫을 수 없는 철옹성 같은 사이버보안대를 조직해 선거 해킹을 비롯한 다른 많은 나쁜 일로부터 보호되고 안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지난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은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현실과 실용주의는 푸틴과 관계를 맺는 것을 요구하지만, 그는 절대로 믿을만한 동맹이나 신뢰할 수 있는 건설적인 파트너가 아니다"면서 "사이버보안대 문제에 관해 푸틴과 협력하는 것은 '화학무기기구'를 놓고 (시리아의) 아사드와 협력하는 것과 흡사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루비오 의원은 "우리는 러시아나 러시아 국민과 싸우는 게 아니다"면서 "문제는 푸틴과 그의 압제, 그리고 그의 전쟁범죄와 미국 선거개입 행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엄호했다.

그는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사이버 협력 관련 질문에 "함께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꼭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래선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에 관해 얘기하면 희망하건대 우리는 그들로 하여금 (해킹 등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의 사이버 협력이 우리가 그들에 대해 (감시의) 눈을 뗀다는 것을 의미하거나 그들을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를 신뢰할 수 없고 앞으로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신뢰하지 않는 자들을 가까이 두면 언제들 그들을 감시하고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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