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호우특보 확대…북한강 수계 댐 방류량 늘려(종합)

입력 2017-07-10 17:47   수정 2017-07-10 17:49

강원 호우특보 확대…북한강 수계 댐 방류량 늘려(종합)

소양강댐 비 오기 전보다 9.1m 상승…밤사이 30∼80㎜ 더 내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0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 영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도 방류량을 점차 늘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9일부터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광덕산 97.5㎜, 춘천 북산면 89.5㎜, 철원 원동 88㎜, 화천 75.5㎜, 양구 72.5㎜, 횡성 69.5㎜, 원주 61.6㎜ 등이다.

도내 호우주의보는 철원, 화천, 춘천, 원주, 횡성, 영월, 양구·홍천·평창·정선 평지 등 영서 10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이번 비는 내일(11일) 아침까지 영서 30∼80㎜, 영동은 5∼40㎜가량 더 내리겠다.

현재까지 강원도 재난상황실에 접수된 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오후 2시 47분께 홍천군 두촌면 괘석리 인근의 임시 교량이 폭우로 유실, 행락객 2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 등에 의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또 양구와 화천 등지에서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뽑혀 119 소방당국이 안전 차원에서 제거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유입량이 늘면서 북한강 수계 댐들은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초당 3천360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청평댐도 오후 5시 30분부터 초당 758t을 방류 중이다.

이와 함께 춘천댐과 의암댐은 오후 8시부터 각 초당 367t과 498t을 방류할 계획이다.

북한강 수계 최상류 댐인 화천댐은 홍수기 제한 수위(175m)보다 7.52m가량 낮은 수위인 167.48m를 보여 방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춘천 소양강댐의 수위는 오후 5시 현재 172.76m로, 비가 내리기 전인 지난 1일 163.66m보다 9.1m 상승했다.

이날도 초당 343t의 물이 유입되면서 저수율은 48.8%로 올라갔다.

그러나 소양강댐의 홍수기 제한수위(190.3m)와 상시 만수위(193.5m)에는 한참 여유가 있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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